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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친했던, 이제는 연락 끊긴 윤정이 꿈을 꿨다.

Gray molecule 2024. 11. 13. 08:12

왜 끊겼나 하면,

내가 그 애 앞에서 모든 걸 까 놓을 정도로 진실하거나 편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그 땐 내가 가오충이었고,

그 시기 쯤에 부모님 가게에 거래가 들었다.

집안 멍하니 싶었던 게 10년 전이다.

가오를 잡아서 좋기만 한 게 아니라, 부담이 되었기 때문에

기써서 꾸미거나 하는 것에 부담감 같은 심리가 생겼다.
가오잡는 건 지속하기 어렵고, 진솔하지 못 한 것 같았기 때문이다.

꿈 내용은, 내 정신과 질환이 문제가 된다.

오래간만에 그 애를 만나게 되고

하하호호 레스토랑에 갔다.

메뉴판이 무슨 전화번호부 마냥 두껍더니, 실제로는 영양가 없게 복잡하게 적혀 있지만, 읽을 수 있는 부분이 적었다.

메뉴판을 뒤지는 데 1시간이 걸렸다.

나는 정신증이 발발해서 못 읽는 줄 알았다.

어쩔 수 없어서 종업원을 찾으러 가는 데,

어째서인지 나는 화장실로 향한다(정신병적인 건망증과 산만함이 문제였다)

또, 왜인지 나는 건물 밖을 헤매다가 점점 레스토랑과 멀어진다.


어리둥절 하다가 아버지와 마주친다.

레스토랑이 어디였는 지 잘 기억이 나지 않아서 헤맸다.

윤정이가 기다리는 데...이게 아닌데...

하다가 아버지를 따라간다.

아버지가 어디있었냐, "가자" 했고

그 말을 어길 수 없이 강력하게 느껴져서 아버지를 따랐다.

하지만 아버지가 너무 빨리 걸었다.

나는 아버지도, 레스토랑에도 도달하지 못 했다.

아버지도 멀어졌겠다, 윤정이를 찾으러 가려했다.

윤정이가 기다리다 못해 나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내 옛날 선보였다.

그래서 서로 닿지 못 하는 채로 헤매다가 미안해지는 죄책감이 있는 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