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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런 개념이랄까

https://vmspace.com/report/report_view.html?base_seq=Nzk5

늘 남자 소장과 일하며 상대적인 개념으로 나를 파악하며, 스스로 여성이라는 점을 많이 의식했던 것 같더라. 남자와 구별 없이, 또는 남자에 뒤지지 않고 일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다. 학교 다닐 때 학과에 여자가 10%도 안 됐었다. 그래서 남자들과 완전히 동화되어 작업실에서 모든 것을 똑같이 함께 해가면서 살지 않으면 그 문화에서 배제될 것 같은 느낌에 스스로 여성성을 거세하면서 살아오지 않았나 싶었다.

발췌문에 등장하는 작업자들도 비슷한 의식을 가지고 살아갔던 것 같다.

나처럼 같은 작업실에서 찌들어서 졸고 그랬던 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나와 동기들은 그런 면이 있었던 거다.

차가운 작업실에 있다가 기숙사/자취방에 가면 기절하듯 잠들어버리기도 했다.

민폐였지 싶었다.

역시 80년대 생인 나는 남녀가 대략 반반인 건축학과를 다녔다. 여성이 남성화되었다고 느낀 적이 없고, 우리끼리는 “여성은 남성화되고 남성은 여성화되어서 우리는 모두 중성”이라고 이야기하곤 했다. 5년 동안 학교에서 밤샘 작업을 하고 남녀 모두 오랜 시간을 공유했기 때문에 여성성이나 남성성에 대해 특별히 생각해본 적이 없다. 오히려 졸업하고 보니 사회 전반에는 그 단어가 기저에 깔려 있더라. 우리가 배우고 버텨냈던 시간에는 성이 없었는데 왜 사회에 나왔더니 성을 붙이는 건지 의문이었다. 그래서인지 여성 건축가로 분류되어 호명되는 것이 오히려 불편하다.

본문 발췌의 비슷한 경험을 적어둔다.

재학시절 경험은 다 비슷해야 정상으로 보고 있다.

그걸 가지고 집단 성관계나 창녀운운하면 학교 제대로 안 다닌거 아닐까?

분명히 저러고 불특정 다수에게 가스라이팅에 서동요 부르는 사람이 있지 않나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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