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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부모님이 법륜 스님 듣는 거고
심리 솔루션 방송 등을 꾸준히 들었기 때문에 각자 예전만하지 않게 된 것이다.
부모님이 근본 사유라고 꼽는 것은 무한 경쟁 때문이다.
어머니는 예전에 학원/과외 찾으면 "우리애는 특별해야 해."같은 류로 이야기 하셨던 것 같다.
이제는 그런 것을 바라지 않는 것 같고,
예전 같은 희망을 가지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 애는 공부 못 해" 등의 태도를 보이신다.
사실은 갈등이 아주 해소된 게 아닌 것이다.
기억하지 않으실 지 모르겠지만, 나를 늘 소수 그룹과외/학원으로 보내셨다.
학교에서는 다 고만고만한 성적이 상위권으로 포진해 있고, 인구는 적었다. 문제 유출 등의 의심만 있어도 난리가 났었다.
그래서 등급 차이를 잔인하게 줬다.
기숙사생 아이들에게 문제를 귀띔한다는 특혜 얘기가 있었다.
아차하면 등급이 처참해졌다.
그래서 대입 수시를 볼 때도 전교생 몇 명이냐~를 따져서 상대적으로 점수 따져서 들어갔다.
100점 맞고도 3등급도 나와봤었다.
무척이나 전학을 가고 싶어 했지만 부모님은 내 말을 이해하지 못 하셨다.
입시가 힘든 기억이었기 때문에 가족들 모두에게 상처가 되었다.
부모님 집에서는 아르바이트도 쉽게 구할 수 없었다.
주소지가 어설프게 멀기 때문이었다.
그런 것들에도 원망이 있으셨나보다.
가끔씩 옛날 얘기를 넌지시 한다.
이제와서 조금씩 부모님과 이야기 하는 것들이 있거나, 쉽게 분위기를 험하게 만들지는 않는다.
옛날에는 집안 분위기가 정상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지금과는 딴판이다.
부모님의 불교적 성찰이 수행으로 작동했기 때문이라고 본다.